해봉산악회 또다시 북한산행

2010-02-28     해남우리신문
서울재경향우들로 구성된 해봉산악회가 북한산을 다시 올랐다.
지난 20일 북한산에 오른 해봉산악회 8명의 대원들은 아침 일찍 불광동에서 송추행 버스에 몸을 싣고 밤골 계곡 입구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은 눈길산행, 밤골의 명소 선녀탕이 빙벽으로 변한 모습에 감탄한 대원들, 중턱쯤에 오르자 중년의 나이와 불어난 몸을 이기지 못한 이종식, 최재창 대원의 헉헉거리는 숨소리가 들린다. 이로인해 대열이 어긋나기 시작하자 대원들 간에 영차소리로 서로가 힘을 주며 다시 대열을 정비해 산에 오르니 멀리 도봉산과 오봉, 원효봉, 백운대, 인수봉 등의 능선이 장관을 이룬 채 눈에 들어온다. 발아래 백설이 펼쳐진 협곡을 내려다보며 온몸에 전율을 느낀 대원들, 9부 능선에 있는 천연 약수터 물을 마시며 힘을 얻는다. 마지막 난코스인 암벽등반을 힘겹게 오른 후 오후 2시 운대 처마 밑에서 꿀맛 같은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정상을 향해 다시 돌진. 제일 먼저 정상에 오른 민경암 대원이 태극기와 함께 환호를 지른다. 이현호 대원 뒤로 줄줄이 정상을 정복한 대원들은 천하를 얻은 듯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들이다.
이날 하산한 대원들은 해봉산악회 발전을 위해 총무를 두기로 하고 만장일치로 이경학 대원을 총무로 추대했다.
쉬엄쉬엄 담소 끝에 도선사에 이르러 셔틀버스로 우이동 종점에 도착한 대원들은 막걸리와 두부로 목을 축이며 다음 산행을 약속했다.
해봉산악회 연락처 : 김영렬 회장(011-271-9769), 오석용 대장(011-317-9994). 천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