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거실이 너무 싱그럽다

2010-02-28     해남우리신문
그 집은 언제나 싱그럽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에도 그 집의 거실은 여름처럼 푸르다.
송지면 월강리 정진이·오성윤씨 댁 거실은 온통 스킨 화초로 둘러싸여 있다. 거실도 부엌 벽도 스킨으로 장식된 이 집은 들어서는 순간‘와 싱그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화초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이집 부부는 집안 실내도 정원도 온통 나무와 화초로 장식한다. 실내는 주로 스킨으로 장식하는데 현재 집안을 가득 메운 스킨은 5년 전부터 키운 것이다. 그 전에는 스킨이 거실 천장까지 가득 메울 정도였다는데 집안 도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뜯어내고 5년 전 다시 키운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봄이 한창인 4월 쯤 이 집에 가볼 것을 권하고 싶다. 온통 정원이 꽃 잔치이기 때문이다. 20년 전부터 정원에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한 이 집에는 봄철 꽃보다 예쁜 홍단풍의 싹과 철쭉, 홍매화, 홍목련 그리고 갖가지 야생화들이 피어낸 꽃무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