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마을 마을자원 이용하면 절반의 성공
2011-07-19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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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1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대표 이규정)은 우리의 전통건물과 옛 농촌의 모습이 잘 보존된 국가중요 민속자료 236호로 지정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특히 이곳은 다른 민속마을과 달리 직접 초가집에 마을민이 거주하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농촌의 중요성을 느끼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외암마을은 지난 2004년부터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농촌문화를 활용한 농촌체험마을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5가구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1978년에 전통 건조물 보호지역으로 선정되고, 2000년도에 민속마을로 정식 지정됨으로써 전통마을 고수와 개발간의 갈등이 생겼었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은 농토가 적어 농산물판매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민속마을과 연계한 체험과 민박으로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휴양마을로 지정된 외암민속마을은 매년 방문객만 30만 명이 넘고 있으며, 지난해 체험객만 3만8000여 명이 마을을 찾았다. 지난해 체험과 민박으로 약 3억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여기에는 농산물 판매금액은 제외된 것으로 체험마을 전 마을주민 평균소득이 200만 원 가량에서 체험마을 후 평균소득이 1000만 원 이상으로 향상됐다.
마을주민 100여 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인 이 마을은 단순히 체험마을로는 소득이 없어 지역자원을 찾아 상품화 했다. 각종 체험상품을 만들고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소득과 연계해 나간 것이다.
이곳의 체험프로그램은 모내기, 농작물(고구마 등)심기와 수확하기, 벼베기, 탈곡하기 등 계절에 맞는 작물을 수확하는 체험으로 진행되고, 농작물체험은 직접 심고 가꾸고 가을에 수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또한 강정, 인절미, 두부, 송편, 쑥, 개떡, 밤, 호박영양밥 만들기 등 본인들의 먹거리를 마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과 아기솟대, 여치 집, 탁본, 한지공예, 손거울, 냅킨공예, 풍물, 부채꾸미기, 지경다지기, 뻥튀기 등의 연중 체험으로 우리의 전통문화와 생활문화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