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비 자기소개서 작성 이렇게
2011-08-19 해남우리신문
소개서를 통해 학생부로 평가하기 힘든 항목들(관심사나 열정, 지원 동기, 교육 환경, 가정 환경 또는 지원자의 경험)이 평가되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동기나 배경, 느낌, 생각 및 자세한 활동 내용을 소개서에 보완 설명함으로써 입학사정관의 이해를 돕는다. 이것은 교사가 제출하는 추천서와도 일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소개서의 내용은 구체적이어야 하며, 일관된 기조로 쓰여야 한다. 또한 소개서는 면접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이야기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 쓰는 법
1) 지원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소개서의 항목, 본인의 학생부를 함께 검토한다.
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해당 대학이 원하는 인재라는 점을 피력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이나 학습 방법 등을 표현할 때도 대학이 어떤 학생을 선발하려는지 초점을 맞추어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습 방법이나 학업 능력에 있어서 창의력에 중점을 두는 대학에서는 평소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학생의 도전 정신을 중점으로 둔 대학의 소개서에서는 어려운 문제나 과목을 어떻게 공부하였고 극복하였는지를 써야 한다.
주의할 점은 활동이나 수상 실적 등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쓰는 것은 좋은 소개서로 평가 받을 수 없다. 학생부 내용 중에 교내외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특기 적성 활동, 수업 중에 그룹 과제를 하는 과정 등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 했고 배웠는지를 중심으로 쓰면 된다.
2) 지원하는 학과의 연구분야와 졸업 후 진로를 확인해야 한다.
소개서 항목 중에 꼭 들어가 있는 것이 졸업 후 진로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직업 등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대학 생활 동안에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또 이 항목은 지원자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주도적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항목에 막연하게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라는 말을 쓴다. 대학원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가는 과정일 뿐 그 자체가 목표일 수 없다.
지원 대학의 학과의 연구 분야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신소재공학과라 할지라도 대학마다 연구 분야가 다를 수 있다. A대학은 의료관련 신소재를, B대학은 철강 관련 신소재를 중점으로 연구할 수도 있다. 반드시 해당 학과의 연구 분야와 졸업 후 진로를 확인하자
3)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
지원자의 장점이나 특징 등을 써야 할 때는 사례를 중심으로 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내용이 추상적이고 평가자 입장에서는 이를 신뢰할 수 없다. 또한 다른 소개서와의 차별화를 둘 수 없다. 사례를 쓸 때는 학생부에 기재된 교내․외 활동을 보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단순히 사례만 열거하지 말고, 그 일을 중심으로 지원자가 어떤 고민을 했고, 무엇을 계획했고, 무엇을 얻었는지 지원자의 생각을 써야 한다.
4)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대해서
교․내외 활동으로는 체험활동, 봉사활동, 리더쉽 활동, 독서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있는데, 이러한 활동 내용을 쓸 때는 왜 시작했는지, 자신이 무엇을 계획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활동 이후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 단순히 체육대회 때 반 친구들과 반티를 맞추는 데 다수결을 통해서 결정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견이 다른 친구들을 어떻게 설득했고, 설득하고 결정하는 과정 중에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 등이 원하는 진로와 연관성이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교사가 꿈인 학생이 꾸준히 어린 학생들을 돌봐주고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쓴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5) 단정적인 진술을 지양하라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단정적인 표현을 즐겨 쓴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000에 매우 뛰어나고’,‘평소 성실한 태도로 공부를 하며’ 등 학생 스스로가 단정적인 표현을 통해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이는 소개서의 내용을 구체화시켜 나가는데도 문제를 야기시킨다. 따라서 학생이 주장하고 싶은 결론을 학생 스스로가 단정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활동이 내용이나 사례들을 통해 읽는 사람이 스스로 결론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