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 미소도 브랜드, 해남 미소를 찾다 마산면 누엔티란씨
2010-03-03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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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인사를 건네는 23살 누엔티란(베트남 출신)씨는 항상 얼굴에 미소가 있다.
누엔티란은 마산면으로 시집 온 지 겨우 2년도 안 된 새댁이다.
겨우 2년도 안된 시간이지만 제법 한국말이 익숙하다 싶을 정도로 한국말이 수준급이다.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서 이주여성들의 역할이 늘고 있는 가운데 누엔티란씨는 봉사활동과 신비한 미소로 유명하다.
낯선 타국에서 외로움을 간직한 채 생활하고 있는 그녀지만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만은 절대 잊지 않는다.
미소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깨우기라도 하듯 그녀는 임신 중인데도 마산면 신기교회 새터공부방에서 봉사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을 강어귀라고 하듯 다문화가정을 강어귀쯤이라 말하고 싶은 그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그곳에 새와 물고기가 살고 거대한 먹이그물이 만들어져 활기찬 생태계를 만들 듯 누엔티란씨의 미소는 강어귀를 연상케 한다.
대한민국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장을 꾸리고 싶은 그녀, 그녀의 미소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