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중, 눈물의 마지막 졸업식

2010-03-03     해남우리신문
폐교를 앞두고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눈시울이 붉어진 옥천중학교 마지막 졸업식이 지난 11일 열렸다.
1971년 3월 개교한 이래 39년간 58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옥천중학교는 해남중학교와 해남제일중학교와의 통폐합이 결정된 후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간 옥천중학교는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배출한 명문학교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었다.
이날 졸업식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옥천중학교가 이번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 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졸업생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길 기원했다.
옥천중 출신 김모 동문은“비록 학교는 폐교 되지만 우리모교는 역사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긴 역사를 자랑하는 옥천중학교가 폐교된대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최선을 다하자라는 교훈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온 옥천중학교는 교목이 동백이었으며 교화는 국화였다.
남녀공학 3학급으로 편성돼 특색사업으로 학교신문 발행과 매일 5분 영어 대화하기(방송청취)를 실시했고 배드민턴과 신문, 영화감상, 컴퓨터, 탁구 등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김병채 옥천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