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하는 도로 반사경
2010-03-07 해남우리신문
현재 시내 반사경들은 먼지가 쌓여있고 퇴색돼 반대편 차량을 전혀 식별하지 못하거나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반사경도 있는 상태다.
현장 확인 결과 해남읍에서만 3~4개의 반사경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고 그 중 북부순환도로 반사경들이 가장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향교 앞 삼거리<사진>와 해광마트·해남서초등학교를 잇는 도로 반사경은 관리소홀로 반사경이 비뚤어져 있다.
이곳은 문화원과 군청, 해남서초교 방향에서 좌·우회전 하는 차량과 북부순환도로를 우회하는 직진차량이 만나는 곳으로 차량 이동이 적지 않고 직선도로인 북부순환도로의 특성상 과속 차량이 많아 대형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이지만 정작 제구실을 해야 할 반사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사고 위험이 더욱 크고 특히 모서리 불법주차 차량도 많아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해남희망원과 한성가스 앞 반사경은 청소를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로 뿌연 먼지가 쌓여 있어 전혀 차량 식별이 안 될 지경이다.
지역민들은 도로반사경은 각이 큰 교차로나 반대 차선이 보이지 않는 급커브, 좌·우합류 도로 등에서 운전자에게 꼭 필요한 안전시설로 반대차선의 차량 운행 유무를 확인해주는 안전운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잘못된 반사경으로 오히려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꼴이 되고 있다며 문제의 반사경들이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