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건강 지킴이 보건소 꼭 신축해야
2011-11-08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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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용(해남군번영회 사무국장)
요즘 군민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보건소 신축이 아닌가 싶다
과연 보건소를 왜 신축해야 되고, 또 어디로 가면 좋을 것인지 현재 군의회에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이 제출된 상태에서 의회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동안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1963년도에 창설된 보건소는 그 당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전염병 관리가 주된 업무였고 70년대, 80년대에 이르러서는 가족계획, 예방접종, 결핵관리에 주력했다.
90년대부터는 식생활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되고 이에 금연, 절주, 영양, 운동보급 등 건강행태 개선으로 보건소 기능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2000년 이전 보건복지부에서 시달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똑같이 시행해오던 것에서 각 지자체의 실정과 보건소의 역량에 따라 사업을 공모하고 예산도 차등 배분하게 된 것이다.
이를테면 건강행태 개선사업, 건강증진센터, 장애인 재활사업, 구강보건사업, 한방허브사업, 정신보건센터, 심혈관질환관리센터 등이다.
하지만 보건소는 오래된 사무형 건물로서 공간이 협소해 이런 사업을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진료와 건강서비스가 1층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현대 보건소의 형태와는 달리 협소한 면적의 4층 구조로 노약자,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도 너무나 불편하다. 특히 주차장이 부족해 보건교육이나 회의가 있는 날이면 주변 학교 길까지 차로 붐비며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이유로 군은 오는 2014년까지 진행되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 보건소 신축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제 국민건강수명 75세를 목표로 수립된 정부의 헬스 비전 2020에 걸맞게 보건소도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에서 군민 건강 증진에 필요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해 군민 건강증진센터로써 역할을 다하고 그야말로 모든 군민이 즐겨 찾는 보건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달 실시한 주민의견조사에서도 776명중 95%가 보건소 신축을 찬성한 바 있어 이러한 군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기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선택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신축예정부지에 대해서는 여러 안을 가지고 검토한 결과 최소의 예산으로 많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고 이용자의 44%가 면민임을 감안할 때 접근성을 고려해 터미널 인근이 가장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민의견 조사에서도 71%가 제 1안인 해리(백두4차 건너편)를 선택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처 신축 예정 부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보건소 신축은 군 입장으로나 먼 미래의 안목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조금씩 양보하고 뜻을 모아 보건소 신축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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