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행 시 - 김지하 2011-11-08 해남우리신문 애 린땅끝에 서서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새 되어서 날거나고기 되어서 숨거나바람이거나 구름이거나 귀신이거나간에변하지 않고는 도리없는 땅끝에혼자 서서 부르는불러내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저 바다만큼저 하늘만큼 열리다이내 작은 한 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한 오리 햇빛애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