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자존심 회복과 후보단일화

2012-04-07     해남우리신문

오길록(19대 총선 단일후보 추대위원장)

해남의 60년 헌정사상 군민들이 정말로부터 존경받는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될까.
더욱이 우리는 지난 4년 간 국회의원이 없었다.
이 말은 우리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를 대변해준 국회의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는 영암과 강진만 경유하고 해남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기차는 대불공단까지 개통됐으나 산이-화원-문내-황산-해남읍-옥천-계곡-강진으로의 건설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그나마 계획돼 있는 계곡 덕정리 간의 확정노선도 수년째 잠자고 있다.
해남출신의 걸출한 국회의원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4년 동안 긴급히 편성되는 특별교부세는 완도 진도에 비해 적게 배정됐고 공해산업인 핵발전소나 화력발전소가 고개를 내밀고 있으니 해남의 자존심이 추락될 대로 추락되고 말았다.
필자는 19대 총선에서 유능한 후보를 선출하고자 하는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3개월간 뛰었다.
난립하고 있는 후보자들을 만나 호소와 설득을 하면서 수차례 추대위원회의와 후보자 면담, 대리인들의 합의사항을 이끌어 냈으나 일부 후보자의 아집과 욕심으로 서명으로 합의된 사항마저 번복되는 등 첨예한 이해관계를 풀어내지 못했다.
따라서 며칠 전 광주일보와 광주방송, 지역주간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인 후보자를 해남군민 후보로 추천하는 선에서 후보단일화 추대운동을 마쳤다.
비록 한명으로 단일화는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나의 활동이 내 고향 해남의 분열을 종식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슴에 안아본다.
끝으로 오는 4월 11일 제19대 총선에 해남군민 모두가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을 선택했으면 한다.
희망찬 해남의 미래를 위해, 해남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다함께 투표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해남출신 단일화 운동은 소지역주의가 아닌 진정 우리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자는 운동이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