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기다려 묘목타고
2010-03-21 해남우리신문
|
다소 강한 바람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주민들은 3시간이 넘게 추위에 떨며 나무를 타갔다.
이날 주민들은 대봉감나무와 매실, 동백나무 한 그루씩 3개의 묘목을 무상으로 받았다.
마침 행사당일이 읍 5일시장이 서는 날이라 면지역 주민들도 많은 참여가 이뤄져 군이 준비한 어린 묘목이 금세 바닥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읍에서 사는 김모씨는“3년 전부터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해 받은 나무를 집안에 심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주변경관에도 도움이 돼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며“나무를 수령한 즉시 심어야 활착률이 좋기 때문에 집에 가는 즉시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현산면 주민 김모씨도 “읍장에 물건을 살 것이 있어 읍에 나왔는데 마침 이런 행사가 열리기에 나무를 하나 얻을까 줄을 서게 됐다”며“나무를 얻기 위해 3시간 이상 기다렸지만 보람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분양받은 나무를 생활주변에 식재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가져간 나무는 반드시 식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