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없는 썰렁한 경기장-전소한(해남읍 수성리)
2012-07-02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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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해림배 전국동호인 배구대회가 열린 지난 23과 24일, 대회가 열리는 우슬체육관을 찾았다.
해남군배구협회가 주관 주최하고 해남군과 군체육회가 후원한 대회로 대전과 전주 군산 광주 등 타 지역 동호인 40개팀이 참가하는 전국대회였다. 대회는 무사히 마쳤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해남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를 관람할 때마다 느낀 바이지만 관중석이 너무 썰렁했던 것이다.
군민의 한사람으로 전국에서 참여한 동호인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농번기도 끝날 무렵인데 군민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해남에선 연일 전국규모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각종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해 각 종목 경기단체 임원들과 모 군의원의 노력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막상 대회를 유치시켜 놓으면 관중이 없다는 사실이다. 대회 본부석도 경기 내내 비워있다.
선수들이 많이 찾아오면 음식업과 숙박, 시장 등이 활기를 띤다. 이들이 매년 우리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군민들의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해남에 갔더니 군민 모두 친절하고 관심도 많아 관중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많더라고 생각하면 다음해에도 선수들은 해남을 찾을 것이다. 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덜 힘들 것이다.
군과 관계단체에서도 대회 유치와 함께 관중을 모으는데도 힘을 쏟았으면 한다. 또한 우리군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를 관람하려는 군민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을 모으면 해남군의 스포츠 산업은 발전할 것이다.
각종 대회 때마다 내빈소개 시간이 있다. 그러나 내빈소개가 끝나고 나면 이들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다시 보기 어렵다. 다들 바쁘겠지만 경기 도중 찾아와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내빈들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