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 람

2012-07-13     해남우리신문

한국전력 해남지점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는 고객지원팀 황지선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해남군 황산면 시등로 80-1에서 생활하는 김덕재입니다.
지난 2012년 3월 14일 오후 2시경 대대로(100여년)살던 집이 불에 탔습니다. 전기누전으로 젓가락 하나 건지지 못하고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는 무서운 화재 앞에서 넋을 잃고 대성통곡했던 그 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엄청난 재앙, 그 무슨 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몇 날을 방황하고 죽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며 헛간에 벽을 쌓고 문을 달며 생에 매달렸지요.  당시 한전 해남지점 민원창구를 찾았습니다. 그때 전기누전 화재사고를 이미 접수받았다며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신속한 일처리를 해주신 점, 뿌듯한 환희를 느꼈습니다. 기쁨은 같이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같이 나누면 반으로 준다더니 바로 이것이구나라는 감명을 받았습니다.
황지선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흥진전업에 근무하는 김영국 팀장과 김영삼님도 고맙습니다.
복구가 끝나는 순간까지 매일 전화해주시고 6월 6일 현충일은 휴일임에도 오후 7시까지 공사를 마무리해주신 점 잊지 않겠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이 돼 식사라도 하고 가라하니까 피해가정에 더 이상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거절하고 돌아가신 김영국 팀장님과 김영삼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 공직자상이 아니겠습니까?
한전 해남지점 민원창구에 근무하고 계신 황지선님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한 마음 커가기만 합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점 혼자 가슴에 새기고 있기엔 너무 벅차 붓을 들었습니다.
한전 해남지점장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승진 기회가 있으시면 황지선을 승진시켜주시고 고과에도 후한 점수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공직에서 정년을 하였습니다만 어느 누구에게 기억에 남는 공직생활을 했는가라는 후회가 앞섭니다.
하나님 그늘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공직자(황지선)에게 따뜻한 햇볕 스며들게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김덕재
(해남군 황산면 시등로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