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장마을 지난해 보다 감소
2010-02-23 해남우리신문
해남군에 따르면 2010년 여성이장 수는 군내 전체 513명 중 3.7%인 19명으로 지난해 24명보다 5명이 줄어들었다. 전남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여성이장이 증가 추세인데 반해 해남은 줄고 있는 추세.
이같은 여성이장 감소추세는 여성의 사회적 일자리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노인요양 치료사와 아이돌보미 등 최근 들어 여성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적은 급료에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이장직 보다 이러한 직업을 더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해남군이 2004년부터 여성 이장 마을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하고 2007년부터는 기존 여성 이장 마을에 1000만원을 추가로 매년 지원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남성 이장마을에도 이에 맞는 주민숙원사업이 돌아가다 보니 여성이장에 대한 매력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 서연 여성담당은“마을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꼼꼼한 여성이 적합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여성이장마을이 그러한 혜택을 느끼지 못한 것이 여성이장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산산면 주민 박모씨는“예전에 비해 이장 급여가 크게 나아져 이장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여성이장 탄생이 힘들어진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