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벌써부터 과열
2010-04-03 해남우리신문
김향옥 군수예비후보가 김충식군수를 비난하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김군수 측에서 법적으로 맞서겠다고 나서 정책선거를 지향해야할 선거가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일 김향옥 군수예비후보 측은 김충식 군수의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군민 앞에 한 점 숨김없이 진상을 공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달 30일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된 김충식 군수의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의혹과 무자격자 수의계약체결 의혹에 대해 낱낱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군수 측은 상대후보 비방을 자제해야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김향옥 예비후보 측이 해남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김 후보가 해남군을 비리의 온상으로 비유하며 모처럼 맞는 공명선거의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밝힌 후 김 후보측이 제기한 내용 중 선거법 위반여부 사항을 선관위에 질의했다며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한편 김향옥 예비후보 측의 성명서 발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양성윤)이 지난 30일 해남을 포함한 17곳 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옛 판공비)에서 기자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과 향응이 제공됐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한 데서 비롯됐다. 전공노는 이날 17개 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사전 선거운동에 쓴 의혹이 있는 곳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해남군은 현금제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선거법과 관련된 위법행위는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