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기행시(김은숙) 땅끝에서 부르는 노래 -섬과 바다-

2012-10-26     해남우리신문
1. 소망
그대 짙푸른 너른 바다에
고즈넉이 어여삐 자리한
한 개 작은
섬이 되고져

                    
    
2. 바다의 울림
어여쁜 그 섬
시리고 아프게 안아
이 몸 더 큰 멍으로
남은 세상 저린 눈물 담고 여위어진다해도  
그 섬 고요히 내 안 있는 동안
영원한 사랑으로
깊게 안고 흐르고져


김은숙 시인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충북대학교와 인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늘의 문학> 신인 작품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 「그대에게 가는 길」「아름다운 소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