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기행시-두륜산(임보)

2012-11-10     해남우리신문
산의 서편엔 초의(艸衣)의 일지암(一枝庵)
산의 동편엔 다산(茶山)의 초당(草堂)
산과 물의 길이가 백 리가 넘건만
차와 술 들을 빚어 밤마다 오고가고


임보 시인은 본명이 강홍기로 1940년 순천에서 태어났다. 1962년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을 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1962년「현대문학」등단한 후 시집으로 『임보의 시들』『山房動動』『木馬日記』『은수달 사냥』『황소의 뿔』『날아가는 은빛 연못』『겨울, 하늘소의 춤』『구름 위의 다락마을』『운주천불』『사슴의 머리에 뿔은 왜 달았는가』외 다수가 있다. 시론집 『현대시 운율 구조론』『엄살의 시학』등이 있다. 현재 진단시 및 牛耳洞 詩人들 동인이며 충북 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