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정책으로 승부하자
2010-04-10 해남우리신문
그러나 벌써부터 선거가 과열되고 있어 자칫 정책선거와 공명선거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경선을 놓고 과열양상이 눈에 띠게 일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동안 해남은 잦은 보궐선거와 금품선거로 유권자들의 탈 정치현상이 뚜렷하게 일어나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선거를 바라는 바람도 큰 게 사실이다. 또한 유권자들 정치수준도 상당히 높아져 금품살포와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후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달 31일 도의원 제2선거구 예비후보가 금품을 살포해 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살포 사건에 대해 유권자들은 또 다시 그러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오는 6·2지방선거에서는 금품살포가 없는 선거, 해남의 자존심을 찾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금품을 살포한 후보나 받은 유권자 모두에게 철저한 법의 심판이 따라야 함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군수 경선도 비방전이 이뤄지며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모 후보 측이 김군수 재산등록과 공사비리 등을 담은 보도 자료와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고 이에 김군수 측이 선관위에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모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담긴 신문이 다량 살포되는 일이 발생해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 같은 과열양상에 대해 많은 유권자들은 정책선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자신의 정책을 피력하는 선거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유권자들은 후보판단 기준은 비방내용이 아닌 정책을 통해 판단하게 된다며 해남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유권자뿐 아니라 후보들의 몫도 크다고 말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