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건강한 겨울 보내려면
2012-12-07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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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노인들은 겨울철에 노인성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낙상으로 인한 골절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노인들은 외부 활동이 줄고 전반적인 신체 활동성이 떨어져 움직임이 둔해진다.
이로 인해 식사량이 줄게 되고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게 돼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이 떨어져 주변사람들에게 치매로 오해 받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운동신경이 무디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 옷을 많이 껴입게 되어 움직임이 더욱 둔해지게 되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노인은 체내 수분량이 적고 근육량이 줄어들어 겨울철에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외출 시에는 옷을 잘 입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두꺼운 옷은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보온성이 좋은 내의와 외투를 입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높아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손을 주머니에 넣지 말아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반드시 난간대를 잡고 움직여야 한다.
노인들은 외출 시 남의 이목을 의식하여 지팡이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팡이를 하고 이동을 하면 낙상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물론 노인들은 외출 시에 낙상을 입어 골절을 입는 경우보다 집안에서 낙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니 집안에서도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특히 화장실이나 목욕탕에는 안전손잡이를 설치하여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의 경우 야외 운동 시 가능하면 집근처라고 해도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서 혼자 산보나 산행은 삼가하고, 부득이 혼자일 때는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을 택하여 비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 운동할 때는 검은 계통의 옷이나 모자를 피하는 것이 교통사고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라고 집 안에만 있지 말고 걷기나 산보를 규칙적으로 하고, 비타민D의 보충을 위해 햇볕도 자주 쬐는 것이 좋다.
햇볕은 우리 몸의 멜라토닌 분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토닌은 숙면과 우울증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잠을 잘 들지 못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잠시라도 햇살을 맞아보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
겨울철 노인들에게 증가하는 우울증의 경우 상당 부분 햇빛의 조사량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심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가벼운 우울증 증상에는 햇빛을 자주 쬐이고, 적당한 활동과 운동, 영양섭취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