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손예진 해남올까

2010-04-16     해남우리신문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해‘은행나무 침대’를 흥행시킨 강제규 감독의 작품,‘마이웨이’(가제)가 해남 고천암에서 촬영된다. 배우로는 장동건·손예진씨가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방대한 스케일로 제작되는 초대형 전쟁영화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유타해변에서 미군에게 포로로 잡힌, 독일군복을 입은 한 명의 동양인. 미국의 역사학자 스티븐 앰브로스의 저서「D-Day」에서 한국인이라고 소개된 한 장의 흑백사진으로부터 이 영화는 제작되었다.
어떻게 한국인이 독일군복을 입고 노르망디까지 가게 됐을까. 흑백 사진 한 장이 영화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대형 전쟁영화를 탄생하게 한 것이다.
영화제작사는 오는 10~11월 중 약 1개월간 고천암 갈대밭 부지에서 영화촬영을 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한국농촌공사에 촬영협조요청을 해온 상태다.
제작사는 고천암 내에 전투장 세트설치와 고천암 내 부교·목선 제작 및 설치 등을 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1939년 몽골지역에서 있었던 일본 관동군과 소련군 간의 전투상황을 재현하게 된다. 또 일본 관동군 막사에서 생활하는 관동군 생활상을 재현하고 강가에서 부교를 설치하는 관동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게 된다. 제작비만 300억원이 투입될 이 영화는 2011년 여름에 상영될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다.
한편 고천암 갈대밭은‘살인의 추억’TV 연속극‘해신’등 숱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박영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