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달빛

2012-12-14     해남우리신문
부르면 내려올 듯 황홀한 달빛
이리도 다정한가

천지는 고요한데 꿈인양 찬란한 달빛
보름달 아니여도 밝다

심야 삼경에 두견이 무슨 사연으로
슬피 울어 피를 뱉어
두견화 피었는가
저 달아 어서 내려와 내 가슴에 안겨라
달빛 쏟아지는 그 빛속에
가냘픈 내 그림자는 너의 넋속에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