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주민 심폐소생술로 구해

2010-04-16     해남우리신문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도중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땅끝마을이 소재해 있는 송지우체국에 근무하는 최규일 집배원은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경 우편물 배달 도중 송호주유소 뒤편에서 송종마을에 거주하는 김영이(60)씨가 의식불명인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
평소 김영이씨는 당뇨환자로 밭에서 일을 하고 귀가 하던 중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길가에 쓰러진 것이다.
이에 최규일 집배원은 즉시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때 이를 목격한 이웃주민이 119 지구대로 신고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 위급상태를 넘겼다.
최 집배원은 중·고등학교 축구선수시절 익혀둔 비상 심폐소생술을 이날 실시해 위급환자를 구한 것이다.
현재 김영이씨는 해남종합병원에 입원 치료중인데 이와 같은 선행을 펼친 집배원에게 주민들은 칭송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