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항, 먹거리 볼거리 개발해야

2013-03-08     해남우리신문
목포, 완도 장흥에 이어 우수영항에서도 29일부터 제주도를 갈수 있게 된다.
해남군과 씨월드 측이 지난 2010년 우수영~제주간 쾌속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 후 3년만의 일이다.
해남군은 쾌속선 취항이 해남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이라며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접안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20여일 후면 우수영 항에서 제주 간 첫배가 뜬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군민들의 기대감 또한 높다.
하지만 해남군과 군민들의 기대감만 있을 뿐 전략은 없다. 쾌속선이 취항하면 사람이 많이 오겠지, 그렇다 보면 해남에서 돈을 더 많이 쓰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자체간 제주 뱃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남은 2시간 30분이라는 운항시간과 입출항 시간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오후 2시30분 우수영항 출항, 오전 11시 30분에 우수영항 입항시간을 두고 자칫하면 우수영항이 관광객들의 제주를 오가는 단순 경유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해남을 그냥 지나쳐 가버린다면 해남에 쓰레기만 남는 꼴이 되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해남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보고, 놀고, 먹을 수 있는 해남의 자원 개발과 홍보를 통해 관광객들을 붙잡아야 해남에 도움이 된다.
장흥 토요시장의 경우 노력항을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의 필수적인 먹거리, 볼거리 코스가 되고 있다.
해남도 해남만의 먹거리, 해남의 농산물을 팔수 있는 거점과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우수영항 주변 정비와 함께 우수영 5일시장의 상설시장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수영~제주간 쾌속선 취항을 통해 해남경제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먼저 우선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