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 희망이 흐른다
2010-02-22 해남우리신문
땅끝은 국토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는 그곳을 지키며 살고 있는 땅끝주민들의 삶이 포함돼 있다. 비록 관광객들의 입장에서 현대화된 건물들이 들어선 땅끝에서 실망감을 얻을지라도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인심이 있다면 그러한 한계는 넘어설 수 있다.
땅끝주민들의 자정운동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스스로 친절한 땅끝, 인심이 넘치고 맛이 있는 땅끝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운동이었다. 그리고 2010년 올해 그 결실을 보이겠다는 각오이다.
지난해 땅끝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꽃을 심고 삼치축제도 스스로 열어보는 등 땅끝 살리기에 나섰다. 지금도 수시로 모임을 가지며 땅끝 가꾸기에 열심이다.
이러한 땅끝에 해남군은 올해 활어회 먹거리촌을 조성한다. 땅끝을 제일의 먹거리촌으로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도 걸었다. 먹거리촌 조성에 땅끝주민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싸고 맛있고 인심까지 듬뿍 담긴 활어회 먹거리촌.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땅끝은 정말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군민들도 회를 먹으러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땅끝을 찾을 것이다.
땅끝은 그곳에서 사는 주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미 땅끝은 해남의 상징이 되었고 해남사람들의 긍지가 됐다.
땅끝주민들의 자정운동에 군민 모두는 박수를 보낼 것이다. 또한 땅끝이 전국 제일의 활어회 먹거리촌으로 탄생되길 모두가 희망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실이 소중히 열매 맺길 모두가 기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