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으로 변한 군 민원실

2010-04-23     해남우리신문
해남군 민원실이 민원인 눈높이에 맞춘 편익행정으로 전환했다.
해남군은 민원실을 민원인 위주의 생활공간, 사랑방 같은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민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들 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주민편의 증진 시책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인 민원실을 산뜻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방 같은 민원실 만들기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원실내 아담한 책 읽는 공간, 일명 행복을 드리는 쉼터이다.
이곳에는 매월 발행되는 신간도서와 주·조간 신문 등이 비치돼 민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인터넷사랑방을 설치해 각종 업무처리와 정보를 수집하는데 불편 없도록 돕고 있고, 민원접수 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혈압기와 안마기도 설치했다.여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법원까지 가는 불편도 해소해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과 아담하게 조성된 사계절 실내화단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쾌적한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민원응대방법과 전화예절, 친절 및 불친절사례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직원들 스스로 매주 수요일 일과시간 후 자율토론회를 열어 친절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광근 종합민원과장은 법규에 위반되는 힘든 민원일수록 민원인들을 더욱 친절하게 대해 줘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제시까지 할 수 있는 능력과 친절정신을 민원실 직원 모두가 지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