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공사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13-05-16     해남우리신문
뻔히 실패할 작품인줄 알면서도 진행되고 있는 자전거도로, 2018년까지 목포~해남~강진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땅끝에서 해남 구간이라면 국토도보객이나 자전거 순례객들이 이용하는 도로가 되겠지만 목포에서 산이면을 거쳐 읍으로 오는 길목을 누가 자전거를 타고 오겠는가. 또 해발 150미터 우슬재를 자전거로 달리며 강진으로 향하겠는가. 이명박 정부들어 진행된 4대강 사업은 굳이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난개발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왜 했는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책임도 없다. 복지예산과 지자체에 투입되는 예산을 줄이면서까지 수조원에 이른 국가예산이 투입된 공사인데도 말이다.
정부가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자전거 도로도 마찬가지다. 공무원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공사, 실패할 작품인줄 알면서도 해남에만 181억의 돈이 투입된다. 이중 50%는 군비 부담이다.
자전거 정책은 우리들이 사는 생활주변에서 필요하다. 도심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온실가스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 자전거 도로이다. 위험한 도로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저 멀리 있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서겠는가. 과연 1년에 몇 명이나 이용할 것인지. 이 어려운 농촌실정에 이용치도 않을 자전거도로가 우선사업인지 묻고 싶다.
당장이라도 중단해야한다. 아무리 정부정책이라고 하더라도 100% 실패할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가. 우리군에 실지 필요한 것은 땅끝에서 해남으로 오는 길목 확장이다. 땅끝이 국토순례 출발지로 자리매김 됐지만 도로는 너무도 위험하다. 인도도 없는 길을 도보객은 아슬아슬 걷는다. 이 구간의 도로확장이 급선무인 것이다.
이미 추진하는 사업일지라도 불필요한 정책에 대해 해남군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곳으로 예산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우슬재에선 자전거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난다. 정말 이명박 정부다운 공사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