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상당기간 후유증 예상

2010-04-23     해남우리신문
김군수 뇌물수수 혐의 사건으로 해남은 상당기간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끝났을 것으로 예상했고 또 그러길 바랐던 군민들의 염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현재 해남군민과 공무원들은 한마디로 공황상태이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고 어디서 희망을 얻어야 할지. 한마디로 가슴이 아프고 허탈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남은 김군수 구속으로 세 번째 군수 구속이라는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주목받게 됐다. 연이은 군수 보궐선거에 연이은 군수 구속, 그리고 도청 건으로 국회의원 구속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2008년, 전국   을 떠들썩하게 했던 복지직 공무원의 횡령사건 등 너무도 짧은 기간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해남에서 일어났다.
사건의 당사자가 누구이든 간에 군민들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게 됐다. 지난 21일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자 군민들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서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들이었다. 너무도 속상하다. 슬프다는 말로 현재의 상황을 표현했다.
특히 열심히 일한 공무원일수록 허탈감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열심히 일한 이들은 하루 종일 침통한 얼굴로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