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우리밀 빵 어떠세요

2010-05-01     해남우리신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자신이 직접 만든 신선한 무공해 빵을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는 원장이 있다.
동심어린이집 송경란(60) 원장, 6년 전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팥빵과 소보로빵, 롤 케이크 등 트랜스 지방이 없는 무공해 빵이 학부모들과 원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빗발치는 요구로 개성과 맛이 담긴 빵을 어린이집 현관에 배치해 판매까지 하고 있는데 이곳은 판매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무인 판매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송 원장만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어린이집을 지나가는 학생들이나 지역민들 누구나 쉽게 들어와서 빵을 가져가면서 서로 믿고 신뢰하는 사회를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씩 빵만 가져가고 값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한다.
송원장의 원생들에 대한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급식 재료로 쓰이는 각종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은 자신이 직접 메주를 띄워 100% 국내산만을 사용하여 원생들의 건강을 챙긴다.
빵을 맛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에 이로운 빵을 만든다고 하는 송 원장은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유아교육을 비롯해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송 원장은 영양사 자격증과 제과제빵 기능사, 복어 조리기능사, 일식·중식·한식 조리기능사, 농산물가공기능사까지 다양하다.
현재 해남걸스카우트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송 원장은 등대원과 무료급식소 등에 무료로 빵을 제공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즐거워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자연식 식품을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