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부가 희망에 희망 더한다

2013-09-06     해남우리신문
해남군 희망복지지원단에서 펼치는 희망더하기+ 사업, 이번엔 옥천면에서 온 소식이다. 생후 2개월인 태민(가명)이의 사연, 아픈 아이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야 하는 부모의 심정, 우리주변엔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아직도 많음을 느낀다.
우리의 이웃은 우리가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사업이 해남군 희망복지지원단의 희망더하기 사업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을 묶은 일도 이곳에서 한다.
어느 날 신문사로 연락이 왔다. 자수성가한 어부들의 모임인 옹달샘 형제계에서 어딘가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성금뿐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할 수 있는 봉사장소를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해남군청 희망복지지원단에 연락을 했더니 읍 남동의 모 할아버지 댁을 추천해 줬다. 형제계 부부회원들은 더운 여름, 땀 속에서 할아버지 댁 곳곳을 청소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10년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청소였다. 후속조치로 희망복지지원단은 할아버지 댁에 가사서비스와 반찬 서비스를 지원한다.
희망복지지원단은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지역 이웃은 우리가 도와야 한다는 범군민 운동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군민은 성금으로, 기술이 있으면 기술로,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하는 봉사 등, 봉사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운동이다.
또 정기후원자들도 적극 모집하고 있다. 월 일정액을 후원해주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현재 정기후원자는 300여명에 이른다. 모집 2개월만에 이룬 성과이다. 그러나 희망더하기 사업을 통해 발굴되는 복지사각지대는 끝이 없다. 자식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 노인들, 조손가정, 예상치 못한 불행을 맞은 가정 등 우리주변에 그러한 이웃들이 많다는 점도 놀랍다. 또한 희망더하기 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감동적이다. 북평 남창의 주민들, 면에서 장사하는 자영업자와 농사 짓는 이들이 참여한 것이다.  
나의 작은 도움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더하기 사업. 올 추석에는 희망더하기 사업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모두가 웃는 해남,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해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