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화합의 장 만들자
2010-05-08 해남우리신문
각 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가 속속 확정이 되고, 선거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이 되면서 노파심이 앞선다. 이미 여러 차례 부정으로 얼룩진 해남의 선거판에 유권자들은 적잖이 염증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군수 임기는 2년짜리라는 말도 적잖이 해남군민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런 때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전략은 또 한 번 지방 선거 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김 전군수의 비리 사건 이후 이번 지방선거의 화두는 단연 청렴으로 바뀌었다. 후보들 또한 자신이 가장 깨끗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과열 양상은 보이지 않다고 하니 우선은 반길 일이다.
도민체전이든 월드컵이든 그것은 분열이 아닌 화합을 위해 있는 경기이다.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선거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선거가 과열되어 지역사회가 분열로 가는 것이다. 이는 해남은 2년 군수라는 비아냥에 이어 해남을 정치 후진 지역으로 몰고 가는 일이다. 이제는 후보자들이 해남 유권자들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