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장서 만난 버스킹 공연
5일장 활성화 위한 장터축제

 

우수영 장날인 지난 9일 장터가 떠들썩하다. 우수영장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터 축제, 우수영장을 지켜온 상인이나 지역민들 모두 무대에 서며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해남군생활음악협회 한채철 회장으로부터 기타를 배운 문내면사무소 직원들도 무대에 올라 통기타 실력을 과시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상인들과 주민들은 서로 무대에 올라 노래한곡 하겠다며 때 아닌 마이크 쟁탈전까지 벌일 정도로 이날 장터 축제는 종일 웃음꽃이 이어졌다.
무대경쟁이 뜨거워지자 한 상인은 1만원 권 지폐를 건네며 예약을 신청해 또 한번 시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꼭 빠른 곡조만 불러야 피곤이 풀립니까? 아주 느려터진 노래를 부르면 피곤이 쌓입니까?”라며 느린 노래를 멋드려지게 부르는 주민 등 이날 무대는 말과 노래가 오가며 흥겨움을 키웠다.
우수영 5일 시장 상인회 정춘원 회장은 “5일 장터의 활성화와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터축제를 마련할 것이다”며 우수영 시장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남군생활음악협회 한채철 회장은 “각본 없는 버스킹 공연은 참여하는 상인과 공연을 보는 관객 모두 무대의 주인공이자 우수영장만의 문화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터 음악회는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9시 반까지 다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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