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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는 위층과 층간 소음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에 참다못해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위층은 보복소음으로 응답했다. 1년 여간 지속된 소음에 A씨는 광주시 마을분쟁지원센터를 찾았고 아파트 소음은 센터의 화해 중재로 해결됐다.광주시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와 소통방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이웃간 갈등 및 분쟁 해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곳은 2015년 주민들 간의 사소한 갈등을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뜻에서 설립됐다.
기획특집
김유성 기자
2020.08.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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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갈등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다. 뉴타운사업, 각종 도로, 아파트, 산림 등 공공개발사업에 따른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시는 분쟁의 과정을 겪으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했고 갈등문제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에 서울시는 2012년부터 갈등조정담당관 제도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공공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바로 ‘갈등조정관’이다.갈등조정관이 다루는 갈등은 층간소음이나, 쓰레기 불법투기, 주차장 문제 등 일반적인 생활에서 발생
기획특집
김유성 기자
2020.08.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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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2016년 전국최초로 주민자치형 마을갈등조정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18명의 조정위원을 위촉했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 층간소음, 주차문제 등을 비롯해 각종 시책에 따른 갈등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다.마을갈등조정자로 활동할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6주 동안 의사소통 및 조정기법 등 전문적 기술을 익히는 교육도 받았다. 이어 천안시는 마을갈등조정제도를 2017년 1년 동안 8개 읍면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18년부터는 30개 이상의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중단된 상
기획특집
김유성 기자
2020.08.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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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귀촌해 평화롭게 살던 윤씨 부부, 그들의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 건 옆집이 들어서면서다. 2018년 2월, 집을 짓겠다고 찾아온 옆집 건축주는 윤씨의 돌담이 자신의 일부 땅을 침범했다며 다짜고짜 500만원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돌담으로 길을 막으며 이번에는 1,400만원을 요구했다. 무리한 요구에 윤씨는 소송에 들어갔고 결국 돌담을 경계로 일단락됐다. 그런데 옆집 건축주는 ‘당신 집을 반지하로 만들겠다’며 보란 듯이 흙을 1.5m를 성토한 후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에 윤씨는 제주시청으로 달려갔고 해당 공무원은 ‘불법성
기획특집
김유성 기자
2020.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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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조정 전문기관 필요하다]순서 1. 갈등민원이 폭발하는 해남 2. 개발과 갈등의 정점, 제주도3. 천안 갈등관리 현실적 어려움4. 서울 갈등조정관제 도입과 사례 5.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 해남군청 업무 중 민원행정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대폭 증가추세다. 민원의 종류도 다양하고 이에 따른 갈등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이는 군민들의 기대수준이 그만큼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을 제때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원은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잦은 반목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민원행정도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고 민원해결 능력이
기획특집
김유성 기자
2020.07.27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