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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세월을 품는 고인돌의 뼈와 살이 된 나무, 둘은 고통을 넘어 공생을 택했다. 현산면 학의마을 입구 고인돌군락지. 이곳 고인돌은 마을 역사보다 훨씬 긴 3000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3000년 역사의 둥지에 몰래 눌러앉은 나무. 시간의 무게감만큼이나, 고인돌의 무게감만큼이나 공생의 우정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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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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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ㄱ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주우석 작가의 전시회에는 밟는 전시가 있다. 잠시 관념을 접어두고 작가가 열심히 그린 작품을 발로 밟아야만 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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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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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초등학교 틀밭의 작은 배추밭에서 배추가 자라고 있다. 배추도 아이들처럼 무럭무럭 자라날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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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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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꽃밭이다. 미남축제장에 국화꽃이 만개한 가운데, 꽃놀이 온 동자승도 꽃무늬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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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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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남창리에 걸린 해남읍 노래방 홍보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청소년과 지역민들이 오가는 거리에 ‘미인 항시 대기’라니 심하지 않는가. (사진 : 독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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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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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기념해 해남군에서 제작한 팝업북에는 해남 특산물과 대표 관광지 및 대회 특성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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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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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전 두륜봉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천불전가허루 지나 화려한 빛살 문양과거불 현세불 미래불이 천불오늘도 대흥사 중심에서 중생을 맞는다. 김용일 해남문화관광해설사 디카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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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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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아노 해변 해남의 또 하나 땅끝 오시아노빛과 어둠이 교차하는고요한 바다와 밀어 나눈다쉼, 그 자체다 우에노하루미 문화관광해설사 디카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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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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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매광산의 별 불빛도 닿지 않던 그 갱도한 줌 숨결마저 바다에 삼켜졌네산자가 죽은 자의 불씨를 다시 세운다별이 된 옥매광산 광부 118인이여이제 잡은 손 놓지 않으리라 전희숙 해남문화관광해설사 디카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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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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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선 마음 우수영 선두마을, 그 길 끝에 바람이 잠든다스님은 빈터에 조용히 발자국 남기고사색의 의자엔 비움의 시간이 내려앉아출가의 뒷모습은 말없이 모든 걸 전하고나는 오늘, 그 자리에 마음 내려놓는다 김선미 해남문화관광해설사 디카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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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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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가는 길내가 가는 길, 땅끝 가는 길누구라도 가는 길, 무장애 길이제는 볼 수 있다해남 땅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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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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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 구교리 한 상가 앞, 이제 막 개업했는지 화분이 즐비하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문구하나, ‘돈 세다 기절하소서’이다. 정말 기절해도 좋으니 돈 세다 기절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것이 인간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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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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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중학교 후문 담벽 밑, 항상 풀이 우거져 있었는데 어느날 해남읍사무소가 몰래(?) 그 많던 잡초를 싹 거둬가 버렸다. 시원하게 열린 길을 걸으며, 해남읍 도로변에 불쑥불쑥 뛰쳐나온 잡초들도 어디론가 가져가 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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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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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 그린반장 할머니들은 화요일이면 각 마을에서 분리배출한 자원을 들고 면소재지로 집결하는데 여기엔 화산초 어린이들도 학교에서 분리한 자원을 들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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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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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로 지쳐가는 하루하루, 시원한 생수가 가장 그리울 때다. 해남문화예술회관 앞 ‘무료 생수 나눔 냉장고’에 반가운 생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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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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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서리태 콩국수로 유명한 오소재 맛집 사훈은 콩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의 홍자를 콩자로 바꾼 식당의 사훈, 콩이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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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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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무더위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노령층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승강장 천장에 선풍기가 달려있다.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하기에 이 풍경이 새삼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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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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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4일 재개장한 땅끝순례문학관 전시실 터치패널에서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발견한 김연아 시인이 깜짝 놀라며 웃고 있다. 김연아 시인은 2024년 「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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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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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꽃, 수국이 만개한 송지면 어란교회 정원에 어란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왔다. 유치원생들이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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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우리신문
2025.07.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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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표현하기 어렵다는 인체비율, 나무의 나이테 결을 따라 표현하는 여인의 인체, 인고의 세월과 그 인고가 쌓은 감각의 결과물이다. 해남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여인상, 7월6일까지 해남아트마루에서 박창호 작가의 ‘나의 그리움’ 展이 열린다. 놓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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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우리신문
2025.06.30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