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특화작목 세발나물 수확이 시작됐다. 10월 마지막 주 첫 출하를 시작한 세발나물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신선채소로, 나물의 잎이 가늘고 길게 자라 세발나물이라고 불린다.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8ha에서 연간 1,074톤 이상 생산되고, 약 20억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 효자 작목이다.소금기가 남아있는 간척지 등 해안에서 자생하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주민들만 먹어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2006년 해남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알려진 겨울 채소로 부각됐다. 해남 세
농업
조아름 기자
2025.10.31 18:05
-
가을 장마가 길어지면서 배추밭에 비상이 걸렸다. 김장배추 주산지인 해남에 무름병과 뿌리썩음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으며, 이미 밭을 갈아엎은 곳도 발생하고 있다. 평년보다 잦은 강우와 높은 기온이 겹치면서 병해 확산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무름병 확산의 주요 원인은 기상이변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강우일수는 19일로 지난해보다 9일 많았고, 평균기온은 23.5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았다. 잦은 비와 높은 습도, 늦더위가 겹치면서 배추밭의 토양이 과습해지고 병원균이 급속히 번졌다. 이에 뿌리와 지제부가 수분을 견디지 못해
농업
김유성 기자
2025.10.27 17:51
-
전국 최대 김장배추 주산지인 해남절임배추 가격이 20㎏ 한 박스 당 4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일부 산지 직거래 농가는 이미 4만2,000원을 넘어섰다.지난해만 해도 해남 절임배추는 20㎏ 기준으로 10월 초 사전예약 시 3만3,000원~4만원대, 김장철이 본격화된 11월에는 4만3,000원~4만5,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농가들은 올해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되, 평균 단가가 전년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산지 단가보다 완만하게 오를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은 해남 절임배추 사전예약
농업
김유성 기자
2025.10.27 16:14
-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에 대한 농업재해가 인정돼 이에 따른 피해 조사가 실시된다.이번 농업재해 인정은 명현관 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이 지속적으로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한 결과로 지난 10월14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과 병해 발생의 인과관계, 피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농업재해로 확정됐다.해남군은 벼 수확 시기, 농업재해 공식 인정에 대비해 이미 10월7일부터 선제적으로 벼 깨씨무늬병 피해 정밀 조사를 시행해 어느 지자체보다 피해조사가 빠르게 마
농업
김유성 기자
2025.10.27 16:13
-
해남의 논이 새청무로 뒤덮였다. 강대찬 품종이 품질 논란으로 시장 신뢰를 잃은 이후, 새청무가 해남의 사실상 유일한 주력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신동진 품종이 소량 재배되고 있지만 비중이 낮다. 이로 인해 해남쌀 산업 전반이 단일 품종 구조라는 한계를 맞고 있다.새청무는 밥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장점으로 전남도와 농촌진흥청이 집중 육성한 품종이다. 전남 전체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해남에서도 공공비축미의 주력 품종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그러나 이런 집중 구조는 장기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농업
김유성 기자
2025.10.20 17:20
-
해남의 들녘은 올해도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쌀값이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는 뉴스가 연일 들려오지만, 정작 논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가격 회복은 한참 멀었다”라며 고개를 젓는다.화산면에서 30년째 벼농사를 짓는 정모(64)씨는 올해 유난히 긴 한숨을 내쉰다. 그는 “작년에 20kg 한 포대에 6만원을 못 넘겼지만 올해는 7만원 넘는다니까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료값이 매년 오르고 인건비도 감당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쌀 한 가마 팔아봐야 남는 게 없다.
농업
김유성 기자
2025.10.20 16:56
-
북일면 흥촌리에 귀농해 쪽파 수경재배에 도전한 부부가 있다. 계절과 관계없이 25일만에 출하가 가능한 수경재배 쪽파다.김남욱(58)·장은혜(49) 부부는 현대식 양액 재배로 채소를 길러내는 농사 방법을 선택해 쪽파를 출하하고 있다. 5년 전부터 귀농을 계획한 김남욱씨는 귀농교육 300시간을 이수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귀농을 준비했다. 여러 농사법과 작물을 공부했고, 부모님이 평생 일군 하우스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지속 가능한 농사를 찾다 보니 수경재배가 답이었다. 토양 대신 배지에 모종을 심고 양액기를 통해 영양과 물을 공급하는 고설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9.22 15:17
-
해남군은 배추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적기 정식으로 고품질 해남 배추 생산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배추는 정식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불균형과 결구 불량,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져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남군은 9월 상순~중순이 적기 정식 시기로, 기상 조건에 맞춰 일정에 맞게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 정식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식 후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모의 활착 지연, 시듦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양수분을 균일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9.15 13:57
-
마산면 뜬섬 107ha(학의영농조합법인)와 간척지 257ha(미래영농조합법인, 산막영농조합법인) 등 총 364ha 규모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 유인헬기 2대가 투입됐다. 지난 9월6일 아침 6시부터 친환경 벼 병해충 4차 공동방제를 실시한 것이다.공동방제는 벼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병해충 확산을 차단하고, 친환경 쌀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이날 현장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해남군의회 의원, 김현택 마산면장, 장승영 해남농협 조합장, 지역 농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해 공동방제를 지켜봤다.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9.15 10:27
-
해남의 드넓은 황토밭마다 꿀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해남꿀고구마가 탁월하게 맛있는 이유는 게르마늄과 철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 땅과 풍부한 일조량,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이런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란 해남고구마는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파이토케미컬과 같은 영양성분도 가득해 건강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해남고구마는 지난 2008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농산물 제42호’로 등록됐다.해남에는 600여 농가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은 1,964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9.08 15:16
-
9월 들어서야 해남 땅끝마을 앞바다에서 멸치가 잡히기 시작했지만, 어획량은 크게 줄었고 크기 또한 여전히 초사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름 내내 멸치 대신 해파리만 넘실거려 빈손으로 돌아왔던 어민들은 “이제 좀 잡히나 싶었는데 양이 적고 멸치가 너무 작아 예년과 비교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멸치 흉년의 배경에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멸치의 천적이자 경쟁자인 정어리 떼가 급격히 늘어난 점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어리는 멸치와 먹이원을 공유하고, 때로는 멸치를 직접 사냥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9.08 11:06
-
해남군이 샤인머스켓 중심인 포도 품종의 다변화에 나섰다. 현재 해남 포도 산업은 샤인머스켓이 주로 재배 중이었으나 최근 샤인머스켓 공급 과잉에 따른 포도 가격 하락으로 포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샤인머스켓 대체 품종 발굴을 위해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맛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 도입을 목표로 ‘2024년 포도 품종비교 재배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4농가를 대상으로 레드클라렛, 마스카써틴 2종의 신품종을 선발, 관내 도입을 위한 실증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이와 관련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농업
박영자 기자
2025.09.01 13:47
-
조기재배한 햇고구마 ‘진율미’ 수확이 한창이다. 이번에 수확된 햇고구마는 일반 품종보다 약 2개월 빠른 시기에 조기 수확이 가능해 여름철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을 겨냥한 전략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해남군은 조기재배 농가와 협력해 7월 말부터 본격적인 햇고구마 수확과 유통에 들어갔으며 초기 정식 시점의 안정된 기상 조건, 특히 적절한 강우량과 일조량이 맞물리며 작황이 좋아, 전년 대비 수확량 증가가 기대된다. 해남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지난 2006년 지리적표시제 제42호로 등록돼 전국 어디에서든 ‘해남고구마’라는 브랜드가치를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8.25 17:31
-
기계화율이 높은 논농사와 달리 밭농사는 기계화율이 낮아 일손이 많이 들어간다. 이에 해남군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덜기 위해 밭농사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7월24일 북평면에서 시범사업 농가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작물 농작업 기계화 촉진을 위해 ‘토양소독기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토양 소독기는 트랙터 부착형으로 약제를 지중에 살포한 후 동시에 비닐을 피복하는 동시 작업형으로 경운(로터리), 두둑 형성, 소독제 살포, 비닐피복 및 절단 등 복합 작업을 한 번에 처리가 가
농업
박영자 기자
2025.08.11 14:37
-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전 직원은 지난 7월30일부터 벼 병해충 정밀 예찰을 추진하고 있다.예찰 결과, 거름기가 많은 일부 논에서는 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이 관찰됐으나 전체적인 병해충 밀도는 다소 낮았다.해남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온 지속 시 벼멸구 등 후기 병해충 확산이 빨라지므로 중점방제 기간에 적기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8월5일부터 15일 사이 2차 중점방제, 8월25일부터 9월10일 사이 3차 보완 방제 시기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고 약액이 볏대 밑동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살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8.11 14:24
-
해남군은 고구마 덩이줄기썩음병 등 주요 토양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한 종순 확보를 위해 여름철 육묘상 태양열 소독 및 녹비작물 재배기술 지도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태양열 소독은 하우스 내 토양 온도를 높여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잡초 발생을 줄이며 퇴비의 부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소독 방법은 경운 후 10a 기준으로 유기물(쌀겨, 볏짚, 미숙퇴비 등) 2톤과 석회 100kg을 혼합해 토양에 뿌린 뒤, 폭 60~70cm의 좁은 이랑을 조성하고 고랑에 물을 대어 담수상태를 만든다. 이후 비닐로 지표면을 덮고, 하우스를 밀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8.11 14:23
-
해남군은 올해 신소득 하미 멜론 조기출하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7월 초부터 멜론 수확을 시작했다. 하미 멜론은 중국 신장위구르 하미 지역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하던 멜론으로 알려져 있다. 과육 밀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황제의 멜론’이라고도 불린다. 외관은 타원형 또는 원통형으로, 과육이 주황색을 띠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신소득작목 발굴의 일환으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자체 실증시험을 통해 하미멜론 품종을 도입, 올해 처음 실시된 시범사업이다. 시장 조기출하를 위한 하우스 보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7.21 15:49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해남사무소(소장 최경후)는 농업경영체가 등록한 품목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벼 등 하계작물 등록 농지 1,766 필지에 대한 현장 이행점검을 실시한다.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은 공익직불금 등 농업 관련 융자‧보조금 혜택을 받는 대신 재배품목·농지 등이 변경될 경우 반드시 해남 농관원에 변경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하지만 농업인이 바쁜 영농활동과 인식 부족으로 제때 변경등록을 하지 않아 농림지원 사업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고,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7.21 15:16
-
지난해 벼멸구 피해로 농업재해 지역으로까지 선포된 해남군에 올해 벼멸구 발생이 10일이나 빨라졌다.벼멸구는 전년보다 10일 빠른 6월5일 최초 확인됐으며, 고온으로 인해 증식 속도가 빨라져 후기에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고온 지속으로 잎집무늬마름병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7월10일부터 20일까지 1차 보완 방제를 시작으로 8월5~15일 중점방제(2차), 8월25일~9월10일 3차 보완 방제 등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해야 한다.해남군은 벼 병해
농업
조아름 기자
2025.07.21 14:20
-
해남군 귀농귀촌 인구가 6년간 8,331가구 9,444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해남군은 지난 2019년 귀농․귀촌 유치를 본격화 한 이래 지금까지 6년간 귀농인 847가구 1,014명, 귀촌인 7,446가구 8,468명의 인원이 해남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귀농인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해남으로 이주해서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이고 귀촌인은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특히 해남군은 지난해 귀농인 유입이 총 123명으로 전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숫자로, 해남이 귀농인들이
농업
김유성 기자
2025.07.1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