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58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투고] 벌초, 어머니가 피어나는 날
햇볕이 비켜 누웠다. 건삽한 갈바람이 들판을 노랑으로 덧칠하고 있다. 바람의 방향도 바뀌었다. 아침재를 헐떡이며 달려와 가을 향수를 뿌리고 지나간다.추석이 가까워 오면 예초기(刈草機)를 짊어지고 구절초, 쑥부쟁이 흩어진 산비탈에 자리한 어머니 묘소(墓
김석천/전 교사   2018-09-17
[투고] 초추(初秋)
초추(初秋) 밤바람 서늘하다.매번 기척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계절의 문턱을 넘을 때다.칠흑의 밤 흐린 빛을 내려놓을 때서성이던 달은 어디로 숨어버리고뜨락에 귀뚜라미를 불러온다.열대야로 잠 못 이루었던 밤이면내 영혼은 알몸으로 쏘다녔는데가을의 전령사 귀뚜
김기두/한국문인협회 회원   2018-09-11
[투고] 응급실 내 의료진 폭행, 환자생명마저 위협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기호식품이다. 적당히 마시면 신진대사를 높이고 사회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마신 상태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난 4월 119 구급대원이 주취자에게 머리를 폭행당한 뒤 뇌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김성식/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경장   2018-09-11
[투고] ‘묵향’ 국립극장서 2번 봤는데 또 볼 겁니다
해남에서 이런 수준 높은 명품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라 누구보다 먼저 관람권을 예매하려고 한다. 국립극장 등에서 2번이나 봤는데 또 보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공연이었다.오는 13일~14일 해남을 찾는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이 해남문화예술회
대은정/목포시립무용단 훈령장   2018-09-11
[투고] 그 길을 따라 가리다 -천병국 벗을 보내며-
그 길을 따라 가리다 -천병국 벗을 보내며- 밤하늘에 별 하나 길게 사라지더니만그대 별 따라 멀리멀리 산으로 가셨나요.쓰고 매운 세속의 삶, 미련 없이 저버리고이 세상 올 때처럼 갈 때도저만 혼자 빈손으로 가셨나요.사람은 만나기 위해 태어난다고 합니다
황연명/해남문인협회 회원   2018-09-03
[투고] 밤에
밤에 하늘을 봐 무논에 뿌려진 볍씨처럼 별들이 총총해개구리 소리도 별빛만큼 했을 테고물싸움에 논물 흐려지고 별빛도 가물해지네밤새 빈 대포 소리 요란하다귀먹은 할머니가 멧돼지 쫓으려고 놓았단다지상엔 내가 피운 흔들리는 별 하나 있고.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박태정/땅끝문학회 회장   2018-08-27
[투고] 쌀의 날에 쌀의 의미를 생각한다.
지난 8월18일은 쌀의 날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5년도에 8월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다. 혹자는 무슨 쌀의 날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쌀이 우리민족에게 끼친 지대한 영향을 생각한다면 때늦은 감이 있다. 더구나 근래에 대두되는 식량의
윤욱하/수필가, 재경향우   2018-08-27
[투고] 중장년문화놀이터 이어 문화독자놀이터 시작해 볼까요
김광석을 좋아하세요? 그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노래를 듣고 그의 음악세계를 이야기해 보는 자리, 웹툰을 좋아한다면 요즘 웹툰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에 대해 논하는 자리, 거창한 강의가 아닌 차 한 잔 마시며 같은 주제에
김성훈/해남우리신문 시민기자   2018-08-20
[투고] “아프냐? 나도 아프다.”
30여 년간 우리나라 진보정당을 일궈왔고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탁월한 정치 감각과 능변(能辯)으로 국민의 가슴을 시원케 했던 좋은 정치인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 애절함에 가슴이 무겁다. 진정 부끄러워해야 할 자들은 고개
김석천/전 교사   2018-08-06
[투고] 중장년문화놀이터 이어 문화독자 놀이터를 구상하며
문화는 개별 경험들이 서로 간에 공유되고 탐색 되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진화된 것이다. 해남의 문화향유 역시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된 영역이 아니다. 문화는 서로가 갖은 동질성와 차이성을 보며 확대되고 공유하는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지역의 인문정신은
김성훈 시민기자   2018-07-23
[투고] 지적재조사사업은 재산권 보호에 있다
요즘 해남군청 민원실의 지적측량 접수창구가 붐빈다. 측량신청 필지에 대한 경계, 분할, 현황측량이 가능한지 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건당 접수처리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기다려 측량을 접수해도 측량을 나가는 날은 짧게는 일주일 길
홍성민/해남군청 종합민원과장   2018-07-16
[투고] [기고시] 고독
고독 인간이란 카테고리 속에서나는 항시 순응과 반항의 쌍곡선을 이루었다.삐뚤어진 중추신경의 속임수에멀리 잠들어 버린공동묘지의 구석진 한자리를 점령한서글픈 인간의 헤설픈 마음은고독이라는 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날나라는 존재는 고
김기두/해남문학회 회원   2018-07-09
[투고] 군수와 목민심서
지난 6.13 선거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린 사람은 광역자치단체장 17명, 기초자치 단체장 226명, 광역의회의원 737명, 기초의회의원 2541명, 교육감 17명이다. 전국의 당선자 모두에게 축하드리며 특히 앞으로 4년간 우리 고향 해남을 이끌어갈 명
민상금 전 서울시의원   2018-07-09
[투고] 3·1운동 ‘100년의 상징’ 땅끝에 세우자
내년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대한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알렸던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3·1운동 33인의 1명이자 옥사한 지강 양한묵 선생은 옥천면 출신으로 천도교 대표로 참여합니다.지강 선생은 3월1일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돼 갖
양찬승/해남군청 전 기획예산실장   2018-07-09
[투고] [기고시] 황혼
황 혼 저녁노을은 아름답고 평화롭다.황혼의 아름다움이야 오늘 하루뿐이던가오랜 세월 속에 수많은 고통과 슬픔 속에거친 곡적을 겪어야 했다.지난날의 모진 순간들을 반추해본다.시간의 흐름이사 자연스러운 순서이다.인생고개 80번을 넘다 보니이제는 발걸음이 무
김기두/해남문학회 회원   2018-07-02
[투고] 주정차 단속, 인간생명에 맞춰져야 한다
해남종합버스터미널을 지나 우석병원 쪽으로 차를 몰고 모퉁이를 지나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봤다. 길모퉁이에 주차된 차량을 뚫고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달려 나온 것이다. 마주 오던 포토 차량 운전자는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김성훈 시민기자   2018-07-02
[투고] 술자리 담론, 광장토론으로 열자
6.13 동시지방 선거는 끝났다. 이번 선거 기간 해남우리신문사는 ‘내가 해남군수라면’과 ‘청년과 해남군수 후보 간의 100분 토론회’를 마련했다.물론 토론회라는 이름은 걸었지만 엄밀히 말해 토론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였다. 개개인의 군민들
김성훈 시민기자   2018-06-25
[투고] 6·13선거 후 청년정책이 궁금하다
천변 산책로를 따라 금강골을 향해 걸었다. 앞서 고양이 한 마리가 종종걸음으로 걷고 있다. 검은색 털고양이 등에 듬성듬성 흰색 털이 볕에 비춰 보드랍게 보였다. 특별히 고양이를 해코지할 이유도 없고, 나는 가볍게 산책하고 싶다는 목적 하나뿐이었다. 그
김성훈 시민기자   2018-06-18
[투고] 노망(老妄)
올 것이 왔다.왜 이리도 빨리 찾아오는지긴 세월 망각의 늪에서 헤엄치다가시간도 길도 기억나지 않는다.세월의 강물에 씻겨버린 아이디어창 넘어 어른 됐던 총명한 시절모든 기억들 삭인 체 살아왔다.논둑 밭둑 질퍽한 가시밭길열아홉 소녀가귀밑 머리 흰 꽃 피고
김기두/한국문인협회 회원   2018-06-11
[투고] 현 청사는 문화공간으로, 신청사는 외곽으로
6·13지방선거에 즈음해 해남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군신청사를 외곽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한다. 물론 신청사를 현청사로 정하는데 고민어린 과정과 결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중한 검토로 다시 한번 고민
박규덕/삼산면 계동리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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