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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발굴된 고대도시 송지면 군곡리마한시대 생활사·문화사 스토리 풍부 유일한 소도 확인천군이 아니면 드나들 수 없는 공간, 그런데 누군가 급히 그 신성한 공간으로 뛰어든다. 그를 잡기 위해 뒤따라온 사람, 그러나 뒤따라온 사람은 그 신성한 공간으로 차마 뛰어들지 못한다. 비록 도둑이어도 그 공간으로 도망 온 사람은 그 누구든 돌려보내지 않았다는 신성한 공간 ‘소도’.둥둥 북이 울렸다. 북이 울리자 마을사람들 모두 소도 주변으로 몰려왔다. 그중에는 외국에서 온 상인들도 있다. 오늘은 먼 거리로 항해를 떠나는 날이다. 북을 두드리는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8.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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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농사를 짓던 인류에게 철의 발견과 보급은 한마디로 혁명적인 일이었다. 철농기구로 인해 농업생산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제철기술은 불을 다루는 일이기에 토기제작 기술과 금속품 제작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또 철의 발견은 전쟁의 규모도 바꿔 놓았다. 고조선 준왕은 철로 무장한 중국 연나라 위만에 의해 멸망했고 위만조선도 더 나은 철제무기를 사용한 중국 한나라 무제에 의해 멸망했다.그러나 고대사회 전쟁은 역동적인 문화가 상호 교류하는 통로였다. 한반도에 철기가 보급되는 통로도 전쟁이었다.호모사피엔스 해남에 오다 아프리카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7.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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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실크로드 통해 유입해남에 거주했던 마한사람들은 유리로 옥을 만들어 치장했다. 그렇다면 2000여년 전 1,000도가 넘는 온도로 가공한 유리옥의 제조기술과 그 원료를 어디에서 얻었을까.중국 한나라 제7대 황제에 즉위한 한무제(기원전 141~기원전 87년)는 중국 역사상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확보해 한나라의 전성기를 열었던 인물이다.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과 당나라 태종·명나라 영락제·청나라 강희제와 함께 가장 위대한 황제로 꼽히는 그는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요동지역에 낙랑을 비롯한 한사군을 설치한다. 특히 그는 육지 실크로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7.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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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진시황을 꿈꿨던 중국 신나라 왕망, 그는 강력한 왕권과 나라를 만들겠다며 토지개혁과 화폐개혁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그러나 그가 세운 신나라는 중국 역대 왕조 중 가장 짧은 기간인 15년 만에 막을 내리고 만다.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중국 최초 통일 국가를 건설한 진시황, 진시황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을 통일한 이가 유방이다. 건달이었던 유방은 당대 최고 엘리트이자 장사였던 초나라 항우를 제치고 중국 역사에 화려하게 등장해 한나라(기원전 202~기원후 8)를 건국했다그러나 세상에 영원불멸이 없듯 그가 세운 한 왕조도 2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7.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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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현산면 백포만과 삼산면 어성포, 계곡면 둔주포 등 바다와 이어진 만(灣, 육지로 쑥 들어온 바다의 부분)을 중심으로 촌락들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농사를 지었던 이들에겐 바다보단 물이 많은 하천이 중요했다. 따라서 이들은 만(灣)으로 이어진 삼산천과 화산 및 현산천, 계곡 및 옥천천 등에 둥지를 틀었다. 청동기인들이 해남에서 번성을 누릴 때 철기로 무장한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고조선에 낙랑군 및 대방군 등 한사군을 설치했다. 한사군의 설치로 철기문명이 해남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철기와 함께 온 것이 동물뼈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7.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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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세우고 제례의식안전한 항해 기원 둥둥 북이 올렸다. 마을 정상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 나무에는 방울과 북이 달려있고 꼭대기엔 새모양의 조형물이 달려있다. 신성목이다. 신성목이 서 있는 옆에는 커다란 거석이 놓여 있다. 천군이 아니면 드나들 수 없는 신성한 공간, 목욕재계한 천군이 북을 두드리며 하늘의 문을 열려 한다. 천신은 나무꼭대기에 달린 새를 통해 말씀을 전할 것이다 온몸을 떨며 북을 두드리며 춤을 추는 순간, 천군의 몸에 신이 내렸다. 천군은 그해 항해의 안녕을 신으로부터 약속받자 신성한 공간 둘레에 모인 마을 사람들
기획취재-발굴유물을 통해서 본 신미국(침미다례) 교역로와 생활사
박영자 기자
2022.06.20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