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전국 국악경연대회
해남읍 해리 허해숙(67)씨가 고법에 이어 판소리 부분에서도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허씨는 지난달 3월31일 논산아트센터 강당에서 펼쳐진 ‘제16회 황산벌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해 판소리 부분 일반부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 수상했다.
평범한 주부 생활을 하던 허씨는 50살이 넘어 국악을 시작했다. 전남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보유자인 추정남 선생에게 고법을 배웠고,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해남예술제 판소리 고법 발표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완도 출신 황연수 선생에게 처음 판소리를 접한 후 해남문화원에서 김재근 선생으로부터 소리를 익혔다. 고법과 소리를 익힌 허씨는 크고작은 무대에도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이번엔 전국대회에서 국회의장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허해숙씨는 “전혀 기대 없이 나간 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다. 코로나로 많은 국악공연이 사라진 후 현재까지 회복이 더디다”며 “앞으로는 국악이 더 알려지고 사랑받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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