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첫 국민의힘과 양자대결이라 관심 ‘뚝’
심삼찮은 조국바람이 투표율 대안으로 떠올라
조국혁신당의 바람이 해남에서도 심상찮은 가운데 제22대 총선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지원 후보의 목표는 전국 최다 득표율이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없이 국민의힘과 양자대결이라 먼저 투표율이 뒷받침돼야 한다. 본선과도 같은 민주당 경선이 완료됐기에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덜 나올 것이란 우려가 실제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경선 이후 해남유권자들의 관심은 지역 투표보단 전국의 민주당 당선가능 의석수와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에 쏠려있다. 따라서 해남‧완도‧진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선 조국혁신당을 홍보해서라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야 할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호남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월18~19일 진행해 20일 발표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 42%, 더불어민주연합 32.5%, 국민의미래 6.8% 순으로 나왔다.
또 지난 3월17일 광남일보 등 5개 언론사가 실시한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의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40.1%를 기록, 거대 양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민주당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34.5%,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6.9%였고 이중 함평군에선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50.5%가 나왔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남에서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을 따돌리고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지원 캠프 한 인사는 투표독려차 유권자들을 만나면 오히려 우리들에게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면 투표장에 나가겠다고 엄포 아닌 엄포를 놓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위력이 상당함을 밝혔다.
캠프 또 다른 인사도 민주당을 지지해온 많은 유권자들이 지역구선거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을 선택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며 해남에서도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민주당 위성정당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4‧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의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해남‧완도‧진도선거구의 후보가 단 2명인데다 그것도 민주당 대 국민의힘 양자대결 선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거구도도 해남에선 처음이다.
역대 해남 총선에 출마한 후보 평균수는 5명, 가장 적을 때가 3명이었다. 4년 전 제21대 총선은 민주당 후보와 민생당, 국가혁명배상금당 3명이었다.
가장 적은 출마후보 기록을 세울 제22대 총선은 후보 수도 적지만 가장 치열하지 않은 선거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참고로 4년 전 제21대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투표율은 65.91%였고 민주당 윤재갑 후보가 67.5%를 얻어 해남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전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1954년 제3대 총선에서 당선된 자유당 김병순 후보로 66.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그다음은 황색바람이 거셌던 1988년 제13대 총선 때 평민당 김봉호 후보가 얻은 63.1% 득표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