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해·완·진 군화 동백꽃 아래 화합강조
반대진영 도의원·군의원 함께하자 요청

지난 3월13일 밤, 민주당 경선결과가 발표되자 박지원 예비후보 지지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지난 3월13일 밤, 민주당 경선결과가 발표되자 박지원 예비후보 지지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강한 민주당, 검찰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는 호남의 민심이 해남에도 관통했다.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지역구 경선에서 박지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지난 3월11일부터 13일까지 귄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를 대상으로 경선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여론조사 결과 박지원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티켓을 받았다.
이로써 박지원 예비후보는 5선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박지원 예비후보의 공천 확정은 처음부터 예견됐었다. 강한 민주당, 검찰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는 표심이 처음부터 박지원 예비후보로 흘러갔고 이러한 흐름은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경선낙마를 불러왔다.
특히 여러 언론매체에선 비명계 또는 친명계, 친문계 등으로 민주당 의원들을 분류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관통된 흐름은 180석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었고 강한 민주당을 통한 현 정권의 견제였다. 이러한 흐름으로 윤재갑 의원은 낙마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따라서 대표적인 올드보이로 일컬어진 박지원 예비후보의 경선승리는 시대흐름의 결과물이었고 실제 그가 윤석열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할수록 표심이 결집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정치 9단답게 시대의 흐름을 읽었다.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시대정신을 대변했고 여러 언론매체에 등장해 그러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윤재갑 의원의 민심이반도 읽었다. 윤재갑 의원은 2년 전 지방동시선거에서 지역구 군의원들을 대량 전략공천해 민심이반을 불러왔다. 이에 박지원 예비후보는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하겠다는 말로 그 틈새를 파고들었다. 
윤재갑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지원 예비후보에게 20%가량 뒤졌지만 경선 막판에 해남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 해남 민주당 당원과 해남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지만 강한 민주당을 원한 시대의 표심을 따라붙지 못했다. 특히 권리당원이 현저히 많은 완도와 진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해남은 지난 지방동시선거에서 무투표로 군수가 당선되면서 민주당 권리당원이 늘지 않았다. 그러나 완도와 진도는 군수 후보간 민주당 경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면서 권리당원이 현격히 늘었다. 이는 윤재갑 의원 입장에서 달가운 일이 아니었고 또 그 결과가 이번 경선에도 반영됐다. 
이번 경선에서 윤재갑 의원이 가장 믿었던 것이 권리당원의 표심이었다. 그러나 호남의 민주당 당원들의 성향은 시대의 정신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도 호남의 민주당 권리당원은 선거민심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 광주와 전남 경선에서 많은 현역 의원들의 낙마도 그러한 성향의 결과였다. 이 때문에 당원 한명 확보하지 않았던 박지원 예비후보의 승리로 귀결됐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지난 3월13일 밤,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더 겸손히 유권자들을 만나 4‧10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 경선에 참여한 윤재갑, 장환석, 윤광국, 이영호, 김병구 예비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자신을 반대했던 도의원, 군의원도 민주당 후보 박지원과 함께 단결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남완도진도의 군화인 동백꽃 아래 하나로 뭉쳐 총선승리,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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