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비 5,000원, 설아다원도 햇차 수확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설아다원에서 첫물차 수확이 시작됐다.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설아다원에서 첫물차 수확이 시작됐다.

 

 두륜산 도립공원의 녹차밭이 20일부터 전면 개방됐다. 
5월30일까지 방문객들이 직접 채엽, 덖어서 녹차를 만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륜산 녹차밭은 두륜산 입구 약 2만8,200㎡가 조성되어 다도인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들의 녹차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 
녹차체험은 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신청하면 잎녹 채취 때 사용할 바구니를 제공받아 채취할 수 있으며, 관리사무소 2층에 마련된 녹차 체험장에서 덖음 시설을 이용해 녹차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체험비는 5,000원이다. 
음다실에서 직접 만든 차를 마셔볼 수 있는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을 맞은 설아다원도 빼꼼히 얼굴을 내민 연두빛 여린잎들의 향기로 가득하다.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절기를 맞아 해남 설아다원의 햇차 수확이 시작됐다.
곡우 전 수확한 햇차는 우전차(雨前茶)라 하여 햇차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친다. 이른 봄 가장 먼저 딴 찻잎으로 만들어 첫물차라고도 하며, 은은하고 순한 맛이 일품이다.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해남 설아다원은 유기농 차 재배지이자 차 체험과 한옥스테이, 전시, 음악, 공연 등 자연 속 쉼과 예술을 결합시킨 복합문화 예술농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해남은 조선차의 중흥기를 이끈 다성(茶聖) 초의선사가 40여년간 은거했던 대흥사 일지암이 위치해 있고,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품질좋은 수제 녹차가 생산되면서 우리나라 전통차의 명맥을 잇는 다도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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