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네트워크 사업으로 서울에서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에 걸쳐 ‘ㅁ’자형 자전거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38.6km에 걸친 해남지역 자전거도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군은 읍 학동과 남부순환도로, 경찰서 사거리, 터미널, 우슬재를 잇는 4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6월 중 설계를 끝내고 연내 개설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각 실과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보고회에 참가한 실과소장들은 “5만 인구 이하의 도시에서는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며 “자전거도로 개설에 앞서 성숙한 자전거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 의식이 자전거와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번 용역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제기돼온 시내 권 자전거도로 개설은 도로 폭이 4m를 넘지 않아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남부순환도로의 경우 현재의 인도와 가로수를 자전거도로부지로 확보해 양방향 도로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번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교통난 해소에 기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과 별개로 지역민들이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천암 구간을 새롭게 신설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군이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인도에 줄만 그어 자전거도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전용도로 규정에 맞는 도로를 신설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레저용 도로로 고천암 도로까지 확대하는 것 뿐 아니라 신설되는 삼산면 4차선도로에도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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