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대책위 출범
진도 신안 목포와 연대


지난 17일 화원화력발전소저지해남군대책위(해남군대책위)가 출범식을 갖고 화원대책위와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대책위는 지난 18일 진도군을 찾아 진도군수와 면담을 실시했으며, 신안군수 또한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인근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오는 27일에는 목포환경연합이 추진하는 목포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해 연대의 끈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목포, 신안, 강진, 진도 등 인근 지자체와의 연대를 통해 화원화력발전소 문제를 서남부해상권역의 문제로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 그룹과도 연대해 지역의 전력사업의 방향과 환경조례 제정 및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적 제안도 개발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화원 인근지역인 문내와 산이면 농민회와 연계해 서명 운동을 벌여나가고 설 연휴 때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화원화력발전소 유치 부당성에 대한 가두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남군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기업인 MPC와 화력발전소 건립을 협의했던 고성군과 포항시도 포기했다면서 화력발전소는 화원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해남군의 문제이자 전남 서남부해상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화력발전소와 관련해 화원대책위(위원장 김동현)는 실거주자 2300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후로도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화원대책위 측은 현재 화원면 총 유권자수 3780여명에서 화원면에 실지 거주하는 2900여명 중 80%인 2300여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원대책위에서는 회사측에서 제공한 홍보물이 주민들에게 발송된 후 나이가 많은 층을 중심으로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각 사회단체와 연대해 주민 홍보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대책위는 임원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상임공동대표에 정찬훤(목사), 이광교(해남YMCA이사장), 최창탁(해남군농민회장), 김동현(화원면대책위원장), 문병관(민주노총해남군지부장),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한강희(목사), 김관용(해남군농민회부회장)씨를 선출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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