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백합수확 한창
삼산 나범 정주현씨



삼산면 나범리 정주현(57)씨 시설하우스에는 일본 수출용 백합 수확이 한창이다.
12월 중순부터 한달여 정도 짧은 수확기를 갖는 백합 수확에 분주한 정 씨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이번에 수확하는 백합은 오리엔탈 계통의 고급품종으로 지난 9월에 정식했다. 수확량은 모두 일본으로 수출된다.
해남에서 생산된 백합은 해양성 기후와 일조량이 충분해 꽃의 길이가 길고 꽃대와 잎이 충실해 꽃이 오래가고 선명한 색을 가져 일본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남백합이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으니 수출전망도 밝다.
요즘은 수확작업이 분주해 대학생 아들까지 합류해 수출작업을 돕고 있다.
96년부터 백합, 국화, 리샨 등을 재배해 화훼업에 뛰어든 정 씨는 올해 백합을 3966.9㎡(1200평) 재배했다.
정 씨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절화장, 꽃봉오리 길이, 결속 방법 등을 정밀 지도받고 있다”며 “에너지절감을 위해 누빔수평커튼 등을 지원받아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백합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에서는 5농가가 백합 1만2000㎡(3630평)를 재배하고 있으며, 25만본이 일본에 수출돼 3억60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윤현정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