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사업과 경쟁
유해광물질 매립 반발도 커




산이면 구성리 기업도시 개발사업이 지난 8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 기공식이 지난 13일 산이면 구성리 현장에서 개최됐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회의원,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공식은 지역 풍물패의 길놀이와 초청가수 공연 등 식전행사와 국무총리 축사로 진행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멋진 문화와 예술 그리고 서남해안의 관광자원이 어우러지면 해남은 관광레저사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기업도시는 산업과 인구의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낙후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정책 사업으로 출발했다.
미래 동력산업으로 출발한 솔라시도는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500만 이상이 거주하는 18개 도시와 연결되고 중국과 일본의 지리적 중심지로 건강·치유·생태도시, 동북아시아의 레저산업 중심도시 건설이 목표이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외 경기 침제 속에 1조원이 넘는 투자유치와 새만금 간척지 개발사업 구상과의 경쟁,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훼손, 진입도로 개설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토목공사에 있어 매립지역에 유해 광물질 사용의혹을 제기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산이면 진산리 주기상(52)씨는 “광물질을 매립해 비소, 수은 물질 등이 장시간에 걸쳐 해수로 흘러나올 것이다. 국민들의 식탁에 올려 질 수산물에 피해가 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지역민 협의 없이 진행된 매립공사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행사측은 인체에 무해한 매립물질이며 정부에 정식허가를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남은 190만평도 매립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성공적인 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시행사와 지역민들의 갈등해소가 선행 돼야 한다는 것이 현장지역민들의 입장이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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