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해야 현역 이긴다
그러면 누구로? 동상이몽

민주당원 표심 어디로 관심
사조직 막강한 힘 발휘할 듯

무공천,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가. 현재까지 해남군수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는 8명, 민주당과 새청지연합의 통합발표와 함께 밝힌 기초선거 무공천 발표에 대해 군수출마 희망자들은 환영한다는 입장과 함께 완주하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무공천 발표 이후 후보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박철환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 때문에 유리한 고지인 반면 후보가 난립할 경우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입지는 그 만큼 좁아질 것이란 이유때문이다.
무공천은 후보들의 퇴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당공천이 있을 경우 출마를 접을 명분도 생기는데 이도 쉽지 않게 됐다. 현재 출마를 밝힌 8명의 후보들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후보 대부분 선거사무실도 미리 봐둔 상태다.
민주당에 당적을 둔 출마 희망자들은 후보 등록 전날인 5월 14일까지 탈당을 해야 한다.
그러나 탈당을 하더라도 과거 당적 기록은 적을 수 있고 당으로부터 선거 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부 후보 중에는 중앙당으로부터 내천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호남지역에서의 선거는 무소속이라 해도 대부분 민주당 성향이어서 통합된 신당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특정 후보를 내부적으로 지원할 것이냐 이다.
특히 김영록 국회의원 정치 스타일도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경향인데다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여서 후보들은 각계전투로 선거를 치를 공산이 크다.
8명의 무소속 후보들의 각계전투, 예전 선거에서 흔히 봐왔던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유세도 사라지게 돼 온전히 자신의 발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현재 박철환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최대 관심사는 후보 단일화이다. 8명이 모두 뛰어들었을 때는 공멸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이다. 박 군수와 대적할 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지만 누구로 단일화 할 것인가에 대해선 동상이몽이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사회단체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인 후보단일화 문제를 내걸고 나올 사회단체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한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무공천 발표 이후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됐었다. 정당 공천을 받으면 그만큼 유리한 선거를 하게 되는데 그러한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들도 무공천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민주당 대 무소속이라는 양날이 사라지고 후보난립의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수선거의 무공천, 민주당원의 표심도 관심이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당 창립도 하기 전에 민주당과 통합한데다 당원도 없기에 민주당원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군수선거의 경우 당조직이 한 후보로의 쏠림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외 모두 같은 정당출신이기에 당원들의 지지가 분산될 것이란 진단이다.
공조직보다는 사조직의 영향력이 그 어느 선거보다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해남군수선거에 뜻을 밝힌 후보는 박철환 현 군수와 김병욱․김석원․이석재 전 도의원, 김정현 초당대 객원교수, 이정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박용상 씨, 박상일 전 국가균형발전위원, 윤광국 한국감정원 호남지역 전 본부장이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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