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문화예술회관 소장품 전시

해남출신 진원장·박수룡·이동훈
우수작품 관람할 모처럼 기회

해남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미술전시회가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소장작품 전시회에선 해남출신 작가들과 외지 우수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이다.
이중 해남출신 화가 중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진원장 화가와 박수룡 화가, 이동훈 작가와의 작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계곡면 출신인 진원장 화가의 작품은 문화예술회관 로비에도 걸려 있다. 진 작가는 해남의 문화와 자연을 독특한 조형감각으로 표현한다. 철저히 원근법을 무시한 작품은 동화적이고 이야기가 풍부하다.
진 화가는 조선대학교 전 미술대학장을 역임했고 20대에 전남도전 최고상, 30대 국전특선 작가이다.
해남출신인 박수룡 화가의 작품은 너무도 독특한 조형성 때문에 쉽게 각인된다. 문화예술회관 외벽 작품에 이어 이번에 전시된 작품도 굉장히 개성적이다. 고향 해남에 대한 추억을 회화적 이미지로 재구성하고 있는 그는 사각의 평면 위에 입체감을 추구하는 화가이다.
박 화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연 2회 특선과 국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동훈 작가의 조각 작품 3점도 전시돼 있다. 이 작가의 작품은 해남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명량대첩지에 서 있는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 동상도 그의 작품이다. 우리나라 이순신 동상 중 유일하게 성웅 이순신이 아닌 고뇌하는 인간 이순신 동상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땅끝조각공원에도 전시돼 있다. 땅끝의 신비로운 세계를 절제된 형식으로, 생명의 경이로움과 환상, 대자연에 대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교황 바오로2세 한국방문때 기념메달도 제작한 이동훈 작가는 해남읍 용정리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작가이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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