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교에서 추돌사고 발생

시야가린 잡초제거도 중요

산이면 대진교에서 덤프차량과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산이면 도로의 위험성이 다시 부각됐다.
지난 5일 오전 9시경에 발생한 추돌사고는 목포방면에서 산이면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간척지에서 오는 차량 간의 사고였다. 대진수로의 잡목들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한 사고였지만 이 구간이 과속구간이라는 점도 문제였다.
대진교를 가운데 놓고 산이 구성방면과 면사무소 방면 도로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언덕이다. 움푹 들어간 대진교는 당연히 과속에 노출돼 있고 이에 따른 사고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   
특히 대진교에서 대진정미소 사이는 급경사여서 시야확보도 힘든데다 갑자기 나타난 삼거리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이면은 지난해 도로선형변경을 명현관 도의회 의장에게 건의한 바 있다.
전남도는 도로선형변경은 어렵고 대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을 약속한 상태이다.
산이면 도로에 대해 산이 주민들은 죽음의 도로라고 말한다.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무섭다며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서행운동 캠페인도 지속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산이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자 산이면은 지난해 ‘과속 난폭운전 싫어해요!’ 현수막을  도로 곳곳에 부착하는 등 서행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산이면은 캠페인 실시 이전인 2011년 사망 3건, 중경상 27건 등 총 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초에 전 주민들과 함께 캠페인에 나섰다. 캠페인 실시 후인 지난해 7월부터 10월말까지 총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이면은 지난해 산이 상공~구성 구간 굴곡도로에 시야확보를 어렵게 하는 잡목과 수풀을 제거했다. 이 구간은 산이면에서 목포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인데, 좌우 굴곡이 심해 전방시야 확보가 어려워 도로를 직선화하기 전까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한편 산이방향 도로는 편도 1차선인데다 굴곡이 심해 해남에서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또 농사철에는 경운기를 비롯한 농기계와 차량이 도로에서 섞이기 쉽고 각종 공사로 인한 대형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통행도 잦아 항상 위험이 상존해 운전자들의 서행이 요구되는 곳이다. 또한 시야를 가리는 잡초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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