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산면 신방교회 붕어빵 봉사단은 현산 대중목욕탕을 찾아 붕어빵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현산면 신방교회 3년째
대중목욕탕 앞서 붕어빵 봉사

목욕을 하고 나면 출출해지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먹고 싶을 때 꼭 나타나는 붕어빵, 추운 날이면 더 그립고 맛이 있는 붕어빵이다.
현산면 신방교회(목사 노상헌)의 ‘붕어빵 봉사단’이 화제다.
신방교회 붕어빵 봉사단은 현산 대중목욕탕을 찾아 붕어빵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붕어빵 봉사단은 대중목욕탕을 찾는 주민들에게 직접 붕어빵을 구워 나눠주는 행사를 매주 3회씩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5년 전 구입한 붕어빵 기계와 재료들을 목욕탕 입구에 배치하고 10개의 붕어빵 틀을 쉴 새 없이 뒤집으며 밀가루 반죽과 슈크림, 팥소를 넣어 ‘형제자매님’들을 위한 빵을 굽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이 하나 둘씩 완성되면 겨울철 주민들의 목욕전후 간식으로는 딱이다. 붕어빵을 먹으면 담소를 나누는 주민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농번기를 제외하고 이곳을 찾는 이용객은 평균 100여 명. 붕어빵 봉사단은 매주 화, 수, 목요일이면 이곳에 앉아 200~300개의 붕어빵을 굽는다.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송지에서 단체로 택시를 타고 온 한 이용객은 “목욕 후 출출 할 때 먹는 붕어빵이 기가 막히다. 목욕탕의 물도 깨끗하고 좋지만 항상 활기찬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자주 이곳을 찾게 된다”며 봉사단을 격려했다.
노상헌 목사는 “대중목욕탕을 찾는 주민들에게 붕어빵을 구워드리면서 봉사실천의 훈련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때도 밀어드리고 음료수도 나눠드리다 보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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