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2억5700만원 모금
해남군,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 해남군이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개월간 추진한 이웃돕기 성금모금이 당초 목표액을 초과했다. 해남종합병원도 이에 참여했다.

해남군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펼치고 있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활동이 당초 목표액을 넘어섰다.        
군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개월간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웃돕기 성금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당초 지난해와 같은 2억4500만원이 목표였는데 기관·단체 등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향우 등이 동참해 현재 2억5700만원에 이렀다. 
특히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힘들게 번 돈을 선뜻 기탁한 개인 독지가들의 손길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윤복현·전영숙 부부(해남읍)는 군내 5일 시장을 다니며 국화빵, 옥수수 등을 판매하며 몇 년째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현산중기 대표 이병두(현산면)씨는 라면 40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고, 정미소를 운영하는 최두석(북일면), 김선진(북일면), 김성파(송지면)씨는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매년 쌀을 지정 기탁하고 있다.
또 옥천 백호마을 정남운 이장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40여만원을 기탁했으며, 백호교회는 10년째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 부녀회장인 이애자(산이면)씨는 회원들과 함께 영농 폐기물 수거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10만원과 김장김치 200포기를 전달했고,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조해만(계곡면)씨는 “공무원이 먼저 참여해야 한다”며 30만원을 기탁했다.
황산면 생활안전협의회(회장 이국종)와 황산면 경제발전협의회(회장 김순택)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현금 50만원과 귤 48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고,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나 해남군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재활치료를 시작한 이샛별(문내면)양의 가족들은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자신들이 받은 것을 갚는 길이라며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 10만원을 기탁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군에 배분해 독거노인, 위탁아동,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 의료비에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추위가 엄습해 오고 있지만, 이웃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해남군의 사랑의 온도는 뜨거운 것 같다”며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은 1월 말까지 계속되며,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는 언론사(신문, 방송사)의 지정 계좌로 참여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