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철환 군수에 대한 세 번째 심리가 지난 7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이번 심리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검찰은 박철환 군수가 박규인 비서실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박규인 실장은 뇌물이 아닌 문재인 펀드에 투자한 것이고 이후 되돌려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변호인 측은 슬라이드까지 동원해 돈이 오간 통장을 제시하며 뇌물죄 성립이 되질 않는다고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심리는 오는 14일 열린다. 네 번째 심리는 인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진행되며 증인은 당시 인사실무를 담당한 2명의 공무원이다.
한편 박 군수에 적용된 금품수수 혐의는 문재인 펀드이다.
문재인 펀드는 3년 전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에게 투자한 펀드를 일컫는다. 변호인 측은 당시 박 군수가 박 실장에게 문재인 후보 펀드비로 1000만원을 건넸는데 박 실장은 타 지자체장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돈 1000만원을 더해 2000만원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3개월 후 투자한 펀드비 2000만원이 이자와 함께 박 군수 통장으로 들어왔고 이에 박 실장은 2번에 걸쳐 600만원과 40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했다는 내용이다. 변호인 측은 이날 거래내용 통장을 제시하며 이를 뇌물수수로 적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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